복이란 삶에서 누리는 큰 행운과 오붓한 행복. 행운이라 한다.[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복(福))]
다리를 떨면 어른들은 복나간다. 문지방을 밟으면 안된다고 복이 막힌다고 하고, 또 먹을때도 깨작깨작 먹으면 복떨어진다면서 이러한 행동을 고쳐 잡아주려고 한다. 어린 시절의 나도 부모님에게 위와 같은 말들을 자주 듣곤했다. 복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없어지면 내게 곤란한 것들로 이해하고 있었다.
자식을 많이 나은 사람들에게는 자식복이 넘치다며 말하고 재산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돈복이 넘친다고 한다. 이러한 말로 미루어 보아 복이란 행운을 불러오는 어떤 에너지 혹은 기와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대한민국은 새해가 되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말을 한다. 전통적으로 다가오는 한 해에도 좋은일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해져 온 말이다.
그렇다면 이 복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 왜 사람은 이 복에 대하여 중요하게 여기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이 생각이 스스로 맞다고 확신했다.
복이란 사랑스러운 어떤 형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문지방을 밟으면 실제 어떤 에너지가 있어서 그 흐름을 문지방을 밟음으로써 막는 것이 아니라 문지방을 밟는 사람을 본 그 사람의 마음이 불편하여 그 불편한 마음이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는 상태로 두기에 이러한 말을 한다고 생각한다.
먹을때도 깨작깨작 먹는 것이 결코 사랑스럽게 먹는 상태는 아니다. 그렇기에 사랑스럽게 먹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복스럽게 먹어라고 말한다.
즉 말하는 화자만의 생각과 기준에 맞지 않아 복이라는 단어를 빌어 자신이 그 대상을 사랑할 수 없는 상태를 결정짓는 말로써 복나간다 라고 말한다.
무릎을 떠는 것이 실제 무릎에 복이라는 에너지가 실존하여 그것을 떨면 바닥에 떨어진다는 듯이 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거와는 다르게 무릎을 떨며 앉아 있는 사람을 보는 사람의 마음을 담아 하는 말이 복떨어진다. 라고 하며 설득력을 더할려는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위 내용으로 보아 실제 복을 다루려는 말이 아닌 어떤 광경을 본 사람의 마음을 담은 말인데, 과연 이것의 진실된 말은 무엇일까?
성경에서는 축복을 얻고자 하여 형과 아버지를 속여 장자의 축복을 가져간 경우가 있다.
이 축복을 받았다면 그가 행하는 모든 길이 좋은일만 있어야 했다. 이 장자의 축복을 속여서 가져간 형은 이 일로 동생을 죽이려 들고 그렇기에 자신이 살던 집을 떠나 살게 되었다. 그의 삶은 축복을 가져간 이후 최악의 일들만 생겨났다.
결코 복이 있는 삶이 아니였다. 그럼에도 축복을 가져가기 위해 노력했다. 왜 그럴까? 왜 그렇게 축복을 가져가기 위해 노력했던 것일까?
그는 알았던 것이다 축복을 받는다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내가 기쁠때나 슬플때나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는 삶을 원했기에 그는 팥죽으로 형을 속이고 눈먼 아버지를 속여서 축복을 가져간 것이다.
복은 인간이 잘되기 위해 얻는 행운같은 것으로 여겨지나 실제로 복이 많은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행복과는 거리가 멀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과 함께라면 그것이 축복이라는 것이다.
복권 집을 보면 이 복(福)자를 자주 사용하며 점집 성당 사당 절에도 복을 사용하며 그 사람의 앞날에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는다.
어떤 사람이 좋은일만 생기는 것은 없다. 그 사람이 나쁜일이든 좋은 일이든 그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가장 중요하며 자신의 삶에 진정한 의미로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오늘 나에게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진정한 복된 삶이 있기를 바라며 오랜시간 생각했으나 더 이상 쓰기 어려운 복에 대하여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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