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생각대로 써보는 스포츠

김민재의 바이에른 이적에 대하여

by Tommy89 2023. 7. 24.
반응형

이 글을 쓰면서 맨유 팬으로써 굉장히 씁슬함을 감출 수 없었다. 김민재가 지금 맨유에 얼마나 필요한지 글을 써야 한다면 더 분량이 나올 수 있으나 최근 맨유가 오나나를 영입하고 매과이어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결정하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부주장에서 주장으로 승격시키는 행보를 보며 후방 빌드업 과정에 오나나의 영입만으로 많은 부분 해소될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여전히 수비력 측면에서도 매과이어를 사용하는것은 부담이되나 높은 수준의 공중볼 경합과 세트피스에서 높이를 올려줄 코어 멤버로 보는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까지 맨유에 대한 글을 써보고 지금부터는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이적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한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 유럽축구 3대장을 뽑으라고 한다면 레바뮌을 뽑을것이다. 레알마드리드/바르셀로나/바이에른뮌헨의 줄임말이다.

워낙 4대천왕을 붙이길 좋아하는 특성상 최근 유럽축구의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도 불리게 되며 레바뮌시라고 불리고 있으나 바르셀로나의 아직 유럽 최정상 폼이 아니며 레알 마드리드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이므로 현재는 맨시티의 독주 상태이다.

 

서두를 이렇게 쓴 이유는 김민재가 단순히 유럽의 어느 한 팀에 들어간 것이 아닌 유럽축구사의 가장 뼈가 굵고 역사와 전통이 있으며 독일 축구의 강호로 군림하는 바이에른 뮌헨에 이적했다는 것이 엄청난 사건이기 때문이다.

 

뮌헨이라는 팀 자체가 팀의 전력을 올리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과감하게 결정하는 의사결정 시스템을 자랑하며 이 시스템이 뮌헨 축구의 가장 중요한 강점을 나타낸다.

 

그들의 의사결정이 바이에른의 수비수 데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있음에도 김민재라는 수비수가 간절하게 필요했던 이유를 알아야 할것 같다.

 

바이에른이 우파메카노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으로 변경한 듯 하다. 기동성있는 발밑이 좋은 센터백을 원했으나 기존에 보여주던 폼이 나오지 않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그바르디올이 옵션이 되었으나 김민재를 선택했는데 바로 김민재가 발밑이 좋은 센터백이기 때문이다.

 

보통 센터백의 경우 발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 공중경합과 몸싸움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발로 공을 찰 시간 보다 상대와의 몸싸움이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현대 축구는 현대축구의 후방 빌드업의 중요성이 두각되며 골키퍼가 최 후방에서 자유로운 포지션을 가져가면 양 좌우로 센터백이 키퍼를 기준으로 삼각형을 이루면서 대형을 잡아주게 된다. 이때 상대가 스리톱일때 압박을 하면 반드시 센터백 하나가 비게 된다. 그렇다면 키퍼는 안전하게 비어있는 센터백쪽으로 패스를 주면된다.

 

흔히 게임 축구에서나 나오던 동작이지만 이게 요즘은 보다 안정적인 빌드업을 가져가는 시작단계를 구성하게 된다. 이때 김민재는 이렇게 온 공을 스스로 몰고 올라가 하프라인을 넘어서 상대 박스까지 드리블해 올라갈 수 있고 자신에게 압박이 붙으면 압박이 느슨해진 공간으로 공을 전달해 줄 수 있으며 바이에른의 전술상 높은 라인을 유지할때 빠르게 내려오는것도 가능한게 김민재이다.

 

지난시즌 나폴리가 너무나도 안타깝게 구단의 제정이 좋지 않아 티켓값을 올리는 이유로 홈펜들의 야유로 인해 선수단이 분위기가 좋지 않게 형성되었고 이로 인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안타깝게 탈락하게 되었다. 김민재는 내 생각에는 홀란드의 적수가 될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 유럽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맨시티라는 산을 넘기 위해서는 김민재가 필요했으며 바이에른은 여기에 해리케인까지 오게 되면 유럽 최정상 스쿼드를 구축 할 수 있게 된다.

 

김민재의 축구IQ도 매우 뛰어나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위험을 포착하는 능력이 좋은데 이는 그가 초기 축구를 할때 공격수 출신이기 때문일거라 생각한다. 

 

전북에서 베이징궈안 그리고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 그리고 나폴리에서 뮌헨까지 수직상승하였고 유럽의 팀들이 모두 원하는 선수가 되었다. 군대 문제도 해결해서 이제 온전히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차범근 손흥민을 뛰어 넘는 업적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