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단계는 4가지로 나뉜다.
1. 에로스
2. 필리아
3.스트로게
4. 아가페
에로스는 남녀 간의 사랑을 나타낸다. 서로 간의 결여된 것에 대한 갈망으로 성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필리아는 우정의 사랑을 나타내며 상대가 어떤 조건을 가진 존재로 호감을 가져 잘되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을 담고 있다.
스트로게는 관계 간에서 생겨난 사랑으로 부모 자식 간의 사랑 공동체 속에서의 사랑을 의미한다.
아가페는 사람은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든지 상관없이 수평적인 입장에서 그 사람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동시에, 아무 조건 없이 상대방을 위하여 자기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고자 하는 마음을 나타낸다.
이 용어를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신성하며 무조건적, 자기희생과 배려 깊은 사랑으로 부르고 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셨고 그중 앞에 두 번은 모두가 아가페로써 사랑하는지에 대해 물으셨다.
이에 베드로는 '필로-세'로 앞 두 번의 질문을 답하며 아가페로 묻는 예수님의 질문에 애써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자 예수님은 필로-세로써 사랑하는지 물으셨고 베드로는 슬퍼하며 필로-세로 대답한다.
이 모습은 앞서 베드로가 행한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던 모습을 사랑으로 감싸주시는 것처럼 보였다. 그가 아가페로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는 것을 아시고는 자신의 헌신적인 사랑을 한번 더 낮은 모습으로 다가가 주시며 필로-세로 사랑하느냐 묻는 것은 자랑하기 위한 사랑이 아닌 상대방을 위한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잘 나타내 주신다.
아가페라고 알려진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랑과는 조금 다르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상대는 좋아하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는 좋아하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자기중심적인 가치관이 있어 자신의 기준에 맞는 말과 행동이 아닐 경우 그것에 대해 혐오하는 감정이 생겨나게 된다.
앞서 말한 에로스, 필리아, 스트로게의 사랑은 결국 자기중심적 가치관에 의해 무너지게 된다.
심지어 이 자기중심적 가치관은 자기 자신도 그 가치관에 대하여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충족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스스로 심한 모순에 빠지는 것이 자기중심적 가치관에 사로잡힌 사람들이다.
에로스의 경우 남녀간에 서로 결여된 것으로 인해 끌리는 마음과 육체적인 사랑이지만 결국 함께하는 시간속에서 자신의 가치관에 상대방을 끼워 넣으려다 보면 반드시 무너지게 된다.
필리아의 사랑의 경우에도 우정의 균열이 생기는 이유는 서로가 각자의 가치관으로만 상대방을 바라보기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 깨지기도 한다.
스트로게도 그 의미가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이라고 할지라도 자기중심적인 마음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가진 자신의 자식과 마찰을 자주 빚게 된다.
사람의 이러한 자기중심적 성향은 피부에 꽂힌 낚싯바늘과 유사한데, 오냐오냐 하고 사실과 다른 상대방 귀에 듣기 좋은 소리를 하는 사람에게 위로가 될 수 있 말일 수 있지만 이는 낚시 바늘을 누를 때 걸리는 것이 없이 깊숙히 파고들게 되며 자기중심적 가치관이 더욱 강화되며, 반대로 사실 그대로 분명하게 말을 하여 상대방의 귀를 거스르는 말을 하는 경우 낚싯바늘을 확 당긴 것 처럼 걸리고 빠지지는 않고 아프기만한 상태가되어 상대방의 잘못된 부분은 교정되지 않고 오히려 반감만 사게 된다.
피부에 낚싯바늘이 꽃힌 경우 자세히 확인하여 빼기 어려울 만큼 깊은 경우 서둘러 의사에게 가야한다.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자세히 확인해보고 빼기 어려울 만큼 깊은 경우 서둘러 하나님께 가야한다.
그럴때 올바른 처방이 아가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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