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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대로 글쓰기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

by Tommy89 202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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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옥중의 아들에게 쓴 편지다.

 

다른 마음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는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
아마도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재회하길 기대하지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글을 쓰기전 이 편지의 진위 여부가 모호하다는 여러 글들을 보게 되었다. 실제 존재하는 편지가 아니므로 나오는 이야기라 생각된다.

 

그러나 나는 이 편지가 이 이야기가 실제로 안중근 의사님에게 전달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 이유는 안중근 의사님의 입고있는 수의를 보고서 알게 되었다.

직접 지은 수의라고 하였는데 입고있는 모습을 보면 발 아래단 소매 목 부분을 보면 결코 크거나 작지 않았다. 딱 맞는 그 수의를 보며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그리고 저 편지의 진짜 의미를 다시 되새기며 감동을 받았다.

 

사실은 아들이 죽지 않기를 바랬고 항소하길 바랬고 그렇게 다시 재회하고 싶으셨던 것은 아닐까?

 

다음 세상에는 선량한 천부의 아들 보단 다음 세상에도 내 아들로 다시 태어나 주길 바라셨던 것은 아닐까?

 

아들이 너무 자랑스러워 칭찬해 주고 싶은 말을 '옳은 일을 하고 받는 형' , '대의에 죽는 것' 이라고 쓰신 것은 아닐까?

 

세상 그 어떤 엄마가 아들 보고싶지 않을 수 있을까? 게다가 저렇게 자랑스러운 아들이라니 혹여 나 때문에 아들의 마음이 흔들릴까 걱정한 어머니의 마음을 볼 수 있었다.

 

저 편지에 매몰차게 내치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커다란 사랑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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